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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Lord Huron _ The Night We Met

 

 

 

 

clay  *  hannah

 

 

 

 

 

 

 

 

hannah baker

 

 

 

 

 

 

 

 

clay jensen

 

 

 

 


 

 

(사건의 시작)

 

 

 

 

 

 

해나의 좋지 않은 사진을 본 클레이

 


이 장면이 안타까웠던 건 해나는 클레이만큼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내가 헤픈 아이가 아니란 걸 믿어주고, 클레이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거라 믿었던 것 같다. 하지만 클레이의 반응은 다른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고 해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해나가 죽고 나서야  뒤늦게 사진 속 장소에서 정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클레이가 알고 있었던 건 사실이 아닌 만들어낸 소문이며 거짓이었단 걸 알게 된다

 

 

 

 

 

 

 

 

​1화 마지막 장면

 


해나는 클레이에게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는 반면 클레이는 어딘지 모르게 해나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마 클레이는 해나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던 것에 대한 미안함 아니면, 해나에 대한 그리운 마음 때문에 헛것이 보이는 것일까..?

 

 

 

 

 

 

 

만약 해나의 안 좋은 소문이 나고 있을 당시 해나가 클레이에게 오해를 풀려고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을 때 클레이도 아무렇지 않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해나의 이야기를 들어줬더라면, 그리고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고 해나를 도와주었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까..

 

 

 

 

 

 

 

 


 

 

 

 

 

극 중 클레이는 소심하고 답답해 보이는 모습 때문에 화가 날 때가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클레이를 욕하고 손가락질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13 Reasons Why' 는 굉장히 현실적이면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은 드라마다. 실제로 누군가 괴롭힘 왕따를 당하고 있을때, 안 좋은 소문까지 도는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솔직히 몇이나 있을까..? 같이 괴롭히지는 않더라도 아마 클레이처럼 도와주지 못하고 지켜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클레이가 해나를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해나가 안타깝게 죽었을 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도와주지 못했다는 거에 대한 죄책감이 더 컸을 것 같다

 

 

 

 

 

 

 

 

 

 


 

 

 

 

 

 


 

 

 

 

 

 

설렘과 동시에 왠지 모르게 짠했던 장면

 

 

 

 

 

 

 

 

 


 

 

 

 

 

 

죄책감 때문인지 계속 헛것이 보이는 클레이

 

(사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해나만큼 클레이도 정말 불쌍함.. 하..)

 

 

 

 

 

 

 


 

 

 

 

 

왜 내가 살아있을 때 그런 말을 해주지 않았던 거야?

 

 

 

 

 


 

 

 

 

 


 

 

 

 

 


 

 

 

 

 

 

베스트셀러 원작인 13 Reasons Why 이야기는 주인공 '해나'라는 여학생이 루머로 인해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살을 하게 되며, 그리고 왜 자살을 했는지를 카세트테이프에 녹음을 해서 자신의 죽음과 관계가 있는 친구들에게 보내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흔한 하이틴 드라마가 아님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은 친구들,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소문을 내면서 결국 주인공을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게끔 만든 사람들 그러고 보면 실제로도 있지도 않는 사실을 장난처럼 내뱉는 말 때문에 누군가는 큰 상처를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사실이 아니어서 진실을 이야기하려 해도 그 진실을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왜 우리가 연예인을 봐도 그렇지 않은가 이상한 루머가 돌아서 해명을 해도 누군가는 루머였구나 하면서 진실을 알게 되면 더 이상 그 이야기를 믿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진실을 믿지 않고 루머가 진실인 것처럼 떠들어대는 사람들

 


이처럼 주인공 해나도 누군가에게 나는 너희들이 알고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해나를 도와주거나 이야길 들어주고 믿어주는 친구들이 없었기 때문에 자살을 하기 전 이야기의 진실을 카세트테이프에 남겨 친구들에게 보낸 것이다.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면서까지 진실을 말하고 싶었던 주인공 해나가 그저 너무 안쓰러울뿐..

 


그리고 우리들의 학창시절을 한번 돌아봤을 때, 친구들에게 나는 어떤 친구였나 과연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친구였는지 아니면 사소한 싸움으로 상대방을 깎아내리며 거짓말을 한다거나 시기와 질투 때문에 있지도 않은 소문을 퍼트리거나 동조하지는 않았는지 친구에게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등등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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